Review

[리뷰] 내돈내산.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

Rexter 2021. 1. 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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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이번에 갤럭시 S21과 함께 갤럭시 버즈 프로를 발표했는데요

솔직히 공식 발표 이전에 워낙 정보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기대하고 있지도 않았네요.

 

실 사용기가 궁금했었는데 발표가 끝나자마자 유튭에 많이들 올라오더군요.

뭐... 다 협찬이었지만요.

 

이번 제품이 색상도 괜찮은 거 같고 기능도 상당히 좋은 거 같아서 살까말까 고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쓰고 있던 유선이어폰이 자꾸 끊어지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단자랑 연결하는 부위가 헐거워져 있고

살짝만 건드려도 연결이 끊겨버리더군요.

아무래도 폰이 커지면서 주머니에서 눌리는 일이 자주 일어난 게 원인이었을 거 같네요.

노이즈캔슬이 되는 유선 이어폰 중에 C타입을 지원하는 게 많지가 않아 삼성꺼를 쓰고 있었는데

나름 출퇴근에 만족도 했었고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가 있어서

진짜진짜 큰 맘 먹고 질렀네요

 

1. 구성품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충전용 케이블, 이어팁, 충전기(겸 배터리), 본체

 

충전케이스는 미니멀하게 잘 나왔네요. 무게는 좀 묵직한 느낌이 드는게 배터리 때문인 거 같네요.

색은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었는데, 메탈느낌이 나는 연보라색? 입니다.

 

케이스 안쪽 인디케이터는 이어버드의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주고 바깥의 인디케이터는 케이스의 충전상태를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뚜겅은 자석으로 되어 있고 자력을 강한 걸 썼는지 잘 안 열리게 되어 있네요.

가방 같은데서 흔들리다가 열릴 일은 없어 보여 안심이 됩니다.

 

2. 폰과 연결 및 설정

 갤럭시 웨어러블 앱(구글 플레이스토어)을 폰에 설치해야 합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는 아이폰을 공식적으로 지원할 예정은 없다고 했다고 들었는데 뭐 아이폰은 서브용으로만 쓰고 있으니 상관은 없을 거 같네요.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 다음에 Galaxy Buds Pro를 등록만 해 주면 됩니다.

 그냥 터치만 몇 번 해주면 되고 충전기 케이스만 열어두면 됩니다.

 이번에 버즈프로를 사기로 결정을 하게 된 계기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강화되었다는 점과

 실험실 기능(베타) 이긴 하지만 지연율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는데요

 노이즈 캔슬은 출퇴근이 버스라 필수요소여서 꼭 필요했고

 가끔 영상을 볼 때 화면과 소리 싱크가 안 맞아서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 블투 이어폰은 안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네요.

 대화감지는 신기해 보이긴 하는데 쓸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3. 음질

 음질이라던가 예민한편이 아니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커널형 치고는 저음이 상당히 약하다는 느낌이네요.

 이퀄라이저 설정을 해서 저음을 좀 강조해서 쓰는게 어떨까 싶은 정도네요.

 소리 자체는 맑게 잘 나오는 거 같습니다.

 

4. 주변소리듣기

 이거 물건이네요.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변경을 한 후에 강도를 조절 할 수가 있는데, 크게 정도만 되어도 작은 소리까지 잡아 주는 느낌입니다.

 청력이 좀 안 좋은 편이라 가끔 말하는 걸 못 들을 때도 있는데 이거 써봐도 괜찮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이게 화이트노이즈는 꽤 있네요. 매우크게로 하게 되면 장난 아니게 들리니 크게 정도까지가 적당해 보이네요. 제 귀에 맞는 정도겠지만요.

 그리고 요거 이어버드를 1~2초 정도 터치하고 있으면 알아서 모드가 전환이 되는 점이 좋네요.

 버스에서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하고 노캔을 꺼도 음악 소리 때문에 안내방송이 안 들릴 때가 가끔 있는데 이 때 쓰기 딱 좋을 거 같습니다.

 

5. 게임모드(실험실 기능)

 앞에서도 이야기 했든 아직은 베타기능이지만,

 2021-01-17 기준 실험실 기능으로 게임모드 라는 게 있는데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블투 쓰는 분들 중 저처럼 지연이 거슬려서 잘 안 쓰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요

 요거 쓰니까 조금은 덜해지는 느낌이네요

 

6. 착용감

 귀에 꽉 끼는 느낌은 아니어서 편한 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사람마다 귀 모양이나 사이즈가 다 다르니까 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인데요

 삼성에서 나름 연구를 많이 했고 이번에는 그래도 덜 불편할 거라고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귀 아픈게 확실히 덜합니다.

 

7. 총평

 아직 제일 중요한 출퇴근에 써보지를 못해서 확실하게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 못하겠지만

 저렴한 블투이어폰도 나쁘지는 않은데 삼성은 앱에서 여러가지를 설정을 할 수 있고,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꽤 발전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네요.

 제일 맘에 드는 건 주변소리 듣기

 제일 의아한 거는 대화감지 모드(이어폰 끼고 말할 일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좀 별로다 싶은 건 저음이 너무 약한 점

 이번에 색은 잘 뽑은 거 같다

 정도겠네요.

 

음... 저한테 제품 리뷰해달라고 하는 업체가 있지도 않지만 일단은 규정(법?)이니

제 돈으로 샀고 제조사 및 관련 업체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다는 점은 명시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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